그립과 코어
등이 아니라 손에서 먼저 놓치고, 다리가 아니라 몸통이 먼저 접힌다. 중급에서 처음으로 병목이 되는 두 가지.
중급에서 처음 나타나는 병목이 둘 있다. 근육이 아니라 연결 부위다.
그립 — 등보다 손이 먼저 놓친다
데드리프트가 체중 1.5배를 넘어가면 손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한다. 등은 아직 여유가 있는데 손이 안 버틴다.
선택지 셋
1. 혼합 그립 (한 손은 순, 한 손은 역)
가장 흔한 해법이다. 바가 회전하지 못해 훨씬 잘 잡힌다.
- 세트마다 좌우를 바꾼다. 한쪽으로만 하면 몸이 틀어진다
- 역그립 쪽 팔은 완전히 펴둔다. 굽힌 채로 들면 이두가 찢어질 수 있다. 데드리프트에서 이두 부상은 거의 다 여기서 나온다
2. 훅 그립 (엄지를 손가락으로 덮어 잡기)
가장 강하다. 대신 처음 몇 주는 엄지가 많이 아프다. 적응하면 혼합 그립의 비대칭 문제가 없어서 좋다.
3. 스트랩
볼륨일처럼 반복이 많은 세트에 쓴다. 그립이 먼저 지쳐서 등 자극을 못 채우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.
다만 강도일에는 스트랩 없이 하는 편이 낫다. 그립도 훈련 대상이고, 스트랩에만 의존하면 그립만 영영 약한 채로 남는다.
그립 자체를 키우려면
- 세트 마지막에 데드행(철봉에 그냥 매달리기) 20~30초
- 슈러그를 스트랩 없이
- 초크(탄마)를 쓴다. 손 땀이 원인인 경우가 꽤 많다
코어 — 다리보다 몸통이 먼저 접힌다
스쿼트에서 "엉덩이가 먼저 올라오는" 현상이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심해진다. 다리 힘이 부족한 게 아니라 몸통이 무게를 버티지 못해 접히는 것이다.
복압이 전부다
1. 코로 크게 들이마신다. 가슴이 아니라 배로
2. 배를 사방으로 부풀린다. 안으로 당기는 게 아니라 밖으로 미는 느낌
3. 그 상태로 참고 한 렙을 마친다
4. 완전히 선 다음 내쉰다
초급에서 배운 것과 같지만, 중급 무게에서는 이게 되고 안 되고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.
보강 종목
버티는 종목을 우선한다. 움직이는 종목보다 몸통을 고정하는 능력이 먼저다.
| 종목 | 무엇을 기른다 |
|---|---|
| 플랭크 | 허리가 꺾이지 않게 버티기 |
| 데드버그 | 팔다리가 움직여도 몸통 고정 |
| 사이드 플랭크 | 옆으로 무너지지 않기 |
| 굿모닝 (가볍게) | 숙인 자세에서 등 유지 |
벨트를 쓸 때
중급에서 처음 고민하게 된다.
쓰는 이유 — 벨트는 배를 밀어낼 벽을 만들어준다. 복압이 더 높게 유지되고, 그만큼 무게를 더 든다.
쓰는 방법
- 복압을 넣을 줄 아는 상태에서 쓴다. 벨트가 복압을 대신해주지 않는다
- 꽉 조이되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게. 배를 밀어냈을 때 저항이 느껴지면 맞다
- 무거운 세트에만. 램프업과 가벼운 세트는 벨트 없이 한다
안 써도 된다 — 벨트 없이 하는 게 더 안전한 것도, 더 위험한 것도 아니다. 다만 벨트 없이 든 무게가 자기 실력이라는 점은 기억해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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