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급 졸업 측정
초급과 같이 따로 재지 않는다. 다만 24주 뒤에도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초급보다 훨씬 흔하고, 그 판단이 더 중요하다.
졸업 기준은 이렇다.
| 기준 | 비중 |
|---|---|
| 백스쿼트 체중 1.5배 × 5회 | 25% |
| 데드리프트 체중 1.75배 × 5회 | 25% |
| 벤치프레스 체중 1.0배 × 5회 | 20% |
| 출석률 75% (72회 중 54회) | 15% |
| 약점 진단 + 다음 블록 설계 | 15% |
강도일이 곧 측정이다
초급과 같다. 따로 테스트하는 날은 없다.
강도일은 매주 1×5로 그 주의 기록을 세운다. 체중 70kg인 사람이 스쿼트 105kg를 강도일에 5회 성공하는 날이 온다. 그날이 통과한 날이다.
인정 조건도 같다.
- 스쿼트 — 고관절이 무릎보다 낮아져야 한다
- 데드리프트 — 허리 중립이 유지돼야 한다
- 벤치 — 가슴에 닿았다가 멈춤 없이 올라와야 한다
다만 중급은 1세트 5회가 기준이므로, 초급의 "5세트 전부"보다 판정이 단순하다.
24주에 못 미치는 것이 정상에 가깝다
초급은 12주에 대부분 기준을 채운다. 중급은 다르다.
스쿼트를 체중 1.0배에서 1.5배로 올리는 것은 70kg인 사람에게 +35kg이다. 리셋을 몇 번 겪고 나면 24주로는 빠듯하다. 30~40주가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.
그건 실패가 아니다. 24주는 프로그램이 도는 데 필요한 최소 기간이지 졸업이 보장되는 기간이 아니다.
판단은 달력이 아니라 이것으로 한다.
주 단위 증량이 아직 되고 있는가.
되고 있다면 프로그램을 바꿀 이유가 없다. 계속한다. 리셋을 반복하는데도 같은 자리라면 그때가 다음 단계다.
종목 하나만 모자랄 때
가장 흔한 경우다.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넘었는데 벤치만 0.9배에서 멈춘다.
비중을 보면 넘어가도 된다. 스쿼트 25 + 데드 25 + 출석 15 + 과제 15 = 80%다. 벤치가 모자라도 졸업선을 넘는다.
다만 넘어가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다. 종목 간 비율이 크게 어긋나 있다면 그건 단순히 느린 게 아니라 상체 볼륨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. 약점 진단을 한 번 더 돌려본다.
정상 범위 스쿼트 : 벤치 ≈ 1.5 : 1.0
주의 스쿼트 1.5배인데 벤치 0.75배 → 상체 프로그램을 손봐야 한다
전부 모자랄 때
24주를 채웠는데 세 종목 다 기준에 못 미쳤다면, 먼저 출석을 본다.
72회 중 54회를 못 채웠다면 프로그램이 아니라 습관의 문제다. 무게가 안 오른 게 당연하고, 주 3회를 지키는 것부터 다시 잡는다.
출석은 지켰는데 무게가 안 올랐다면 순서대로 확인한다.
- 먹는 양 — 체중이 24주 동안 그대로거나 줄었는가. 중급에서 체중 정체는 근력 정체와 거의 같은 말이다
- 잠 — 평균 6시간 아래였는가
- 리셋 처리 — 리셋할 때마다 원래 무게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낮아졌는가
- 볼륨 — 볼륨일을 꾸준히 채웠는가
넷 다 문제없는데도 제자리라면 이 프로그램이 주는 자극이 부족해진 것이다. 상급으로 가는 길에서 다음 선택지를 본다.
마지막 항목
숫자 셋과 출석은 기록에서 자동으로 나온다. 다섯 번째 — 약점을 스스로 찾고 다음 8주를 설계하는 것 — 은 다르다.
초급의 졸업이 "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있는가"였다면, 중급의 졸업은 **"프로그램을 고칠 수 있는가"**다. 그게 다음 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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