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급으로 가는 길
주 단위 증량이 멈추면 다음은 월 단위다. 그리고 그 지점부터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길이 갈린다.
초급은 세션마다, 중급은 주마다 올렸다. 그것도 안 되면 월 단위다.
중급이 끝나는 신호
- 리셋을 하고 올라왔는데 같은 자리에서 또 막힌다. 그게 두세 번 반복된다
- 볼륨을 늘려도, 줄여도 달라지지 않는다
- 보조 운동을 8주씩 돌려봤는데 메인이 안 움직인다
- 잠·식사·출석이 다 괜찮다
넷이 겹치면 이 프로그램이 주는 자극으로는 더 안 가는 상태다.
상급에서 달라지는 것
초급 세션마다 올린다 12주
중급 주마다 올린다 24주
상급 월 단위 사이클로 올린다 ∞
한 주에 기록을 세우는 것이 더는 안 되므로, 여러 주를 묶어 하나의 사이클로 만든다. 가벼운 주로 쌓고, 무거운 주에 터뜨리고, 가벼운 주로 회복한다.
대표적인 것이 5/3/1이다. 4주가 한 사이클이고, 매달 아주 조금씩(상체 1.252.5kg, 하체 2.55kg) 올린다. 1년에 스쿼트 30~60kg가 오르는 속도인데, 중급 후반에는 이게 빠른 편이다.
이 시점부터는 한 가지 프로그램이 정답이 아니다. 목표에 따라 갈린다.
| 목표 | 방향 |
|---|---|
| 더 무거운 3대 | 파워리프팅 계열 — 5/3/1, 컨쥬게이트, 블록 주기화 |
| 근육 크기 | 볼륨 위주 분할 — 부위별 주 2회, 8~12회 구간 |
| 체력·경기력 | 종목 특이적 훈련 + 근력 유지 |
| 그냥 계속 건강하게 | 지금 무게를 유지하며 주 2~3회. 이것도 완전히 정당한 선택이다 |
마지막 줄을 진지하게 본다. 모두가 계속 무거워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. 체중 1.5배 스쿼트는 일반인 기준으로 충분히 강한 상태다.
여기서 바뀌는 태도
초급·중급은 정해진 것을 정확히 따라가는 것이 실력이었다. 상급부터는 다르다.
- 자기 기록에서 패턴을 읽는다
- 한 번에 하나씩 바꾸고 결과를 본다
- 남의 프로그램은 참고이지 답이 아니다
다음 블록 설계를 몇 번 돌려봤다면 이미 그 연습을 한 것이다.
코치를 구할 시점
혼자 가기 어려워지는 지점이 있다.
- 영상을 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을 때. 진단이 안 되면 보강도 못 한다
-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반복될 때. 폼 문제인지 구조 문제인지는 직접 보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
- 대회에 나갈 때. 규정 동작과 당일 운영은 혼자 준비하기 어렵다
몇 회만 받아도 된다. 매주 받을 필요는 없고, 막힌 지점을 봐달라고 요청하는 것만으로 몇 달을 아낄 수 있다.
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
빈 봉에서 시작해 체중 1.5배 스쿼트까지 왔다면 대략 9개월에서 1년이 걸렸을 것이다.
그 사이에 배운 것 중 무게보다 오래 남는 것이 있다. 실패를 규칙으로 처리하는 법이다. 막히면 재도전하고, 계속 막히면 빼고 다시 올라온다. 그게 되는 사람은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다.
이 트랙은 여기서 끝난다. 다음은 스스로 고르는 자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