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–10주차 · 10km·4분
첫 대회
기록보다 목표 날짜가 생기는 것이 값어치다. 신청 시점, 2주 전 테이퍼, 당일에 하지 말 것.
대회에 꼭 나가야 하는 건 아니다. 다만 목표 날짜가 생기면 주 3회가 훨씬 잘 지켜진다.
언제 신청하나
8~10주 전. 이 커리큘럼을 시작하는 시점이 딱 맞다.
너무 일찍 신청하면 중간에 흐지부지되고, 4주 전에 신청하면 준비가 부족하다.
첫 대회는 5km 나 10km 를 고른다. 하프 마라톤은 10km 를 편하게 달리게 된 다음이다.
2주 전부터 줄인다
거리를 늘리는 것은 대회 2주 전에 끝낸다. 마지막 2주는 줄인다.
2주 전 평소의 80%
1주 전 평소의 60%, 긴 거리 없음
대회 주 짧게 두 번, 이틀 전부터는 쉼
이 시점에 늘려도 대회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. 몸에 새겨지는 데 2~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. 대신 피로만 남는다.
줄이면 몸이 가벼워져서 불안해진다. 정상이다.
전날
- 평소 먹던 것을 먹는다. 탄수화물을 챙기되 새로운 음식은 피한다
- 일찍 잔다. 다만 전날 못 자도 성적에 큰 영향은 없다. 이틀 전 잠이 더 중요하다
- 준비물을 미리 꺼내둔다. 번호표·핀·신발·양말·옷
당일
새로운 것을 하나도 시도하지 않는다. 새 신발, 새 양말, 새 에너지젤, 새 아침 메뉴 — 대회 날은 실험하는 날이 아니다.
2~3시간 전 가볍게 먹는다. 평소 훈련 전과 같게
1시간 전 도착. 화장실 줄이 길다
20분 전 가볍게 걷고 몇 번 짧게 달려 몸을 데운다
페이스
출발 신호가 울리면 주변이 다 빠르다. 거기 말려드는 것이 첫 대회의 가장 흔한 실패다.
- 첫 1km 를 평소 긴 거리보다 느리게
- 중간에 남는 느낌이면 후반에 올린다
- 끝까지 남겨두고 마지막 1km 에 쓴다
첫 대회의 목표는 기록이 아니라 끝까지 달리는 것이다.
끝나고
- 바로 앉지 않는다. 10분쯤 걷는다
- 물과 먹을 것을 챙긴다
- 다음 3~5일은 가볍게. 대회는 훈련보다 부담이 크다
대회 없이도 된다
날짜가 필요 없다면 안 나가도 된다. 혼자 10km 를 달리는 것도 똑같이 10km 다.
다만 한 번쯤은 나가볼 만하다. 같은 거리를 달리는 사람이 수백 명 있는 자리는 혼자 달릴 때와 다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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