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–10주차 · 볼륨 적응·3분미검수 초안 (로컬 미리보기)
RPE — 내 체감을 숫자로
같은 무게인데 어제는 쉽고 오늘은 죽겠는 이유. 체감 강도를 기록하면 증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.
같은 50kg인데 월요일엔 가볍고 금요일엔 죽을 것 같다. 무게는 그대로인데 몸이 다르기 때문이다. RPE는 그 차이를 숫자로 남기는 도구다.
매기는 법
마지막 세트를 끝내고, **"몇 회를 더 할 수 있었나"**로 판단한다.
| RPE | 의미 |
|---|---|
| 6 | 4회 이상 더 |
| 7 | 3회 더 |
| 8 | 2회 더 |
| 9 | 1회 더 |
| 9.5 | 1회는 무리, 0.5회쯤 |
| 10 | 더는 못 함 |
전체 세션이 아니라 마지막 세트 하나에만 매긴다. 30초 안에 정하고 넘어간다. 정확할 필요 없다 — 추세가 중요하지 절대값이 중요한 게 아니다.
무엇을 읽을 수 있나
같은 무게, RPE가 내려감 → 적응 중
3주차 50kg RPE 9
4주차 50kg RPE 8
5주차 50kg RPE 7 ← 몸이 적응했다. 올릴 때다
무게가 올라도 RPE가 유지됨 → 이상적
50kg RPE 8 → 52.5kg RPE 8 → 55kg RPE 8
가장 좋은 진행이다.
RPE 9가 두 세션 연속 → 속도를 늦춘다
증량 폭을 절반으로 줄이거나, 한 세션 같은 무게를 유지한다. 이 신호를 무시하면 대개 2~3주 안에 디로드가 온다.
RPE 10이 반복 → 매번 한계까지 간다는 뜻
초급 프로그램에서 매 세션 한계를 치면 회복이 안 된다. 무게가 과한 것이다.
초급에서 RPE의 진짜 쓸모
숫자 자체보다, 적기 위해 잠깐 자기 몸을 점검하는 행위가 중요하다. 세트가 끝나고 "지금 몇 회 더 할 수 있었지?"를 묻는 30초가 과훈련을 막는다.
그리고 나중에 정체가 왔을 때, 기록에 남은 RPE 추세가 원인을 알려준다. RPE가 계속 9였다면 무리한 것이고, 7이었는데 실패했다면 그날 컨디션 문제다.
기록 예시:
스쿼트 52.5kg 5/5/5/5/4 RPE 9
→ 실패 1회차. 다음 세션 같은 무게 재도전.
→ RPE 9 두 번째. 성공해도 증량은 2.5kg만.